evolution-L05

• toc {:toc}

Notice

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5.1 빈 서판 이론

진화 역사에서의 적응적 문제들에 대해 유기체는 필요하다면 경험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진화했을 것이다. ⇒ 경험에 따라 자신의 행동 반응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학습 능력을 가질 것이다. ex) 늑대벌 → 굴의 입구를 굴 주변 지형지물을 보고 머리 속에 ‘학습’

= 학습 : 경험에 따라 행동을 변형시키는 일련의 과정

• 학습 또한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한 심리적 적응이다.

• 빈 서판 이론 : 모든 인간의 마음은 하얀 백지 상태에서 출발한다. (전통적인 인간 이해 관점)

• 빈 서판 이론의 가정

1. 빈 서판 : 인간의 마음은 백지에서 출발, 경험이 채워진다.
   • 사람은 태어나서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타고난, 선천적 성향 없음
2. 생물학은 상관없다.
   • 인간 행동에 끼치는 생물학적인 제한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 유전자가 허용하는 범위가 매우 넓어 생물학적 제한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3. 단 하나의 범용 학습 기제(영역-일반적 학습기제)가 있다.
   • 하나의 일반적인 해결책으로 모든 문제를 똑같은 효율로 해결한다.
   • ex) 보상과 처벌에 의한 학습

5.2 빈 서판 이론에 대한 비판

1. 환경적 입력만으로는 행동을 만들 수 없다.

• 빈 서판 이론은 환경적 입력의 중요성만 강조하고 인간의 마음은 간과한다.
• 정말 텅 빈 백지는 외부 환경적 입력에 반응할 수 없다. 반응할 규칙이 있어야 반응할 수 있다.
• 예시
  • 아기 → 대화하는 환경에서 성장하며 언어 습득
  • 침팬지 → 대화하는 환경에서 성장해도 습득 불가
• 외부 환경이 유기체에게 유의미한, 체계적인 영향을 끼치려면 유기체의 마음 속에 특정한 반응 규칙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2. 본성/양육, 유전자/환경, 선천성/후천성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

• 빈 서판 이론은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려 한다.
• 유전자/환경이 상호작용해 형질을 만든다면 유전자와 형질이 각각 기여하는 정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이분법적으로 구분가능하나,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
• 이분법적인 구분보다 왜 해당 요소가 특정 행동반응을 유발하는가? 를 물어야 한다.

3. 단 하나의 범용 학습기제는 있을 수 없다.

• 문제들은 매우 다양한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각각에 대해 특수화된 학습기제들이 다양하게 진화했다.

4. 빈 서판 이론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있다 주장하나, 이는 옳지 않다.

• 진화적 시각에서 설명 가능하다.

5.3 학습 기제도 심리적 적응이다

• 본능적인 행동 : 종의 역사에서 자연 선택에 의해 유전자에 새겨진 행동, 고정불변하고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행동이다.

• 학습된, 후천적인 행동 : 개체가 살아가며 접하는 다양한 경험에 의해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더 유연하고 가변적인 행동이다.

• 그러나, 이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 환경적 입력에 반응할 심리적 적응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 이분법이 옳지 않은 이유

  • 모든 행동은 특정 유형의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타고난 행동도 특정 환경에 달려 있다.
  • 너무 낯설거나 예외적인 환경이라면 타고난 행동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 시각적 경험이 없으면 아기의 시각적 능력이 발달하지 않을 것이다.
    • 어릴 때부터 한 집에서 자란 사람을 친동기로 인식해 정을 갖도록 진화했다.

• 즉, 경험을 통해 행동을 변형하도록 만드는 학습 기제 또한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한 심리적 적응임 = 각기 다른 문제에 대해 각 학습기제들은 특수화되기 때문에 범용 학습기제가 진화할 수 없다.

• 어떤 생물종이 무엇을 학습하느냐에 따라 학습 방식, 효율이 달라진다.

• 보상과 처벌에 의한 학습 ⇒ 자극이 바로 주어져야 학습이 발생하는가? ⇒ 아니다.

  • ex) 음식 회피 학습, 쥐 대상
  • 먹고 7시간 있다가 탈나면 음식을 원인으로 의심한다.
  • 베어네이즈 소스 효과 ⇒ 독감 탓으로 토했지만 음식 탓으로 생각하게 된 것.

• 학습기제도 심리적 적응의 산물이며, 특정 상황에 맞는 다양한 학습기제가 존재한다.

Summary

• 빈 서판 이론 : 인간의 마음은 백지이며 외부 환경이 구체적 내용을 채운다.
• 비판
  1. 환경적 입력만으로 행동을 만들 수 없다.
  2. 잘못된 이분법에 근거하고 있다.
  3. 단 하나의 범용 학습기제는 존재할 수 없다.
• 학습기제는 각 영역에 맞춰 특수화되어 있다.

연결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