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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4.1 본능맹
- 마음 ⇒ 연구하기 매우 어렵다. 왜?
- 마음이 정보를 매우 자연스럽게 처리하여 왜 그렇게 느끼고 행동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
- 본능맹 : 마음이 평소에 너무 잘 작동해 마음의 위대함을 알지 못하는 성향
보고, 추론하거나, 느끼고 걸어 다니는 것과 같은 인간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일을 로봇으로 구현하기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난제이다. 문자 A가 여러 손글씨로 써져 있을 때 모두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구조, 형태를 추상적으로 인식해서 A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는 실제로 매우 어려운 능력이다. 즉, 다음과 같이 인간의 마음은 매우 복잡한 연산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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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화적 기능은 무엇일까?
- 다윈 → 인간의 마음도 복잡한 생물학적 적응이라 말했다.
- 즉, 마음에도 적응주의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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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 모든 심리 현상을 진화라는 관점으로 분석하는 접근이다. = 진화심리학의 목표 : 진화의 원리를 활용해 마음의 적응적 설계를 규명하는 것
4.2 진화심리학의 핵심원리
1. 마음의 기능 = 정보 처리 (외부 환경에서 들어온 정보 처리 ⇒ 적응적 행동을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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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마음은 어떻게 다를까?
- 뇌 : 마음을 구성하는 물리화학적 토대
- 마음 : 뇌가 수행하는 정보처리
- 뇌와 마음은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나,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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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능의 예시
- 소의 배설물을 봤을 때 → 혐오하는 반응
- 혐오하는 반응이 아니라 도망칠 수 있고, 슬픔에 빠질 수 있는 등 가능한 반응은 매우 많다.
- 그러나, 혐오하는 반응이 조상의 생존, 번식에 가장 유리했다.
- 배설물에 있는 전염성 병원체로부터 접촉을 피해야 감염되지 않고,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 소의 배설물(특정 환경적 입력)에 대해 적응적인 행동(혐오 반응)을 연결하는 것이 진화된 심리 기제(마음)가 하는 일이다.
- 소의 배설물을 봤을 때 → 혐오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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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입력이 있어야 심리 기제가 활성화되어 행동을 만들기에 유전과 환경은 상호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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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환경적 입력에 대한 적응적 행동은 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똥파리
2. 적응적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다수의 심리적 적응이 진화했다.
- 마음 = 진화된 심리 기제들의 묶음
과거 수렵 채집 환경에서 요구된 여러 현실적인 문제(포식동물 피하기, 전염병 피하기, 의사소통 방법, 자녀 키우기, 음식 확보, 길 찾기, 협력하기 등)들을 해결하도록 다양한 심리 기제들이 진화되었다.
ex)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심리적 적응
비둘기 무리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한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같은 종에 속한 사람들의 얼굴은 잘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다. 인간처럼 고도의 사회성을 띠는 동물은 사람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해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심리적 적응이 진화했을 것이다.
3. 각각의 심리 기제는 기능적으로 전문화되어 있다.
- 심리 기제 : 담당한 적응적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기능적으로 전문화 되어 있다.
- 전문화 ⇒ 효율을 높인다.
ex) 토스터, 요리용 토치 토스터는 식빵을 잘 굽도록 수행하는 여러 ‘설계상 특질’(위로 뚫린 구멍, 양면 열 전달, 빵을 안으로 넣어주는 버튼, 타이머)을 갖는다. 하지만 토스터는 이외의 다른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형편없이 설계되어 있다. 즉, 기능적으로 전문화가 되어 특정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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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향 → 신선한 음식을 고르는 심리적 적응
- 맛과 향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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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심리적 적응을 통해 더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행동할 수 있다.
4. 과거의 환경에 적응된 설계는 현대의 낯선 환경과 종종 부조화를 빚는다.
- 인간의 진화 역사의 99%이상이 소규모의 수렵-채집 사회였다.
- 수렵 채집 사회에 맞춰 진화
- 고작 1만 년 전인 농업 사회, 수백 년 전인 산업 사회에 맞는 몸이 만들어질 시간이 없었다.
-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새롭게 설계할 시간이 없었기에 현대 환경과 부조화를 빚는다.
4.3 진화심리학에 대한 오해들
1. 진화심리학은 경험적으로 반증 불가능한 그럴듯한 이야기 아니냐?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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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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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안경을 걸치도록 진화했다 와 같이 반증할 수 없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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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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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설계는 특정 진화적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자연 선택에 의해 설계됐다는 원리에 입각해 직관에 어긋나는 새로운 가설을 만들기 때문이다. ex) 도구가 딸기 꼭지를 따기 위함이라는 적응적 가설 설정 ⇒ 새로운 예측 도출 가능(딸기가 수분이 많은 과일이므로 꼭지를 따는 커터부분은 녹이 잘 슬지 않는 재질일 것이다.) ⇒ 데이터를 수집해 검증 ⇒ 부합하다면 적응적 가설은 잠정적으로 부합
ex) 진화된 방향탐지 이론 수직선이 더 길어보이고 수평선이 더 짧아 보이는 착시 현상 → 지표면보다 높은 곳은 위험하기 때문에 높은 곳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적응적 문제였다. 때문에 편향되었다. ⇒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길이가 지표면에서 위를 바라볼 때의 길이가 다를 것이라는 가설 설정 ⇒ 실제 위에서 내려다볼 때 길이가 더 길다고 답했다.
2. 진화심리학은 유전적 결정론이 아닌가? ⇒ No!
- 유전적 결정론 :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유전자가 인간 행동을 전적으로 결정한다.
- 진화심리학은 유전자와 환경이 서로 상호작용한다고 주장한다.
ex) 굳은살 유전자 ⇒ (굳은살을 만드는 생리적 적응) (반복적인 피부 마찰이라는 환경 요인) 필요
3. 진화심리학은 사회악을 정당화하지 않는가?
- 자연주의적 오류 : 어떤 현상을 설명했을 뿐이나, 그 현상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하는 오류
- 사실로부터 당위를 도출하는 오류
ex) 남성이 여성보다 성적 다양성을 더 추구하는 현상을 설명 ⇒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정당하다 라고 당위를 도출하는 오류
Summary
- 마음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작동해 마음의 복잡함을 깨닫지 못하는 본능맹을 갖는다.
- 마음 - 여러 적응적 문제들을 잘 해결하도록 자연 선택이 설계한 심리적 적응들의 집합이다.
- 진화심리학의 비판 ⇒ 모두 오해다.
- 진화심리학은 반증 불가능하다.
- 진화심리학은 유전자 결정론이다.
- 진화심리학은 사회악을 정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