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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1.1 알렉산더의 간접 상호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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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상호성 : 상대방이 미래에 내 도움을 돌려줄 가능성이 없을 때도 도와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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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생업을 제쳐 두고 팽목항으로 달려가서 헌신적으로 일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직접 상호성으로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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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상호성은 두 개체가 반복적으로 상호작용하고 돕는 자와 받는 자의 역할이 변경될 것을 선결 조건으로 설정하나, 실제로 협력의 상당 부분은 비대칭적이며 일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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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마리아인
- 강도를 만나 심하게 폭행당한 어느 유대인을 사마리아인은 여관으로 옮겨 먹여주고 돌보아 준 후 먼저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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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도움을 갚을 수 없을 때도 상대방을 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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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 누군가 어떤 특질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타인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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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누군가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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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은 내가 실제로 그 특질을 지녔는지와는 상관없이 남의 마음속에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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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은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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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상호작용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안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평판을 통해 정보를 미리 얻는 것은 아주 효율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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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도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그 개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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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배신이 오가는 사회적 관계에서 좋은 파트너는 남을 기꺼이 잘 도와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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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잘 도와주는 사람을 파트너로 더 선호하고 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그 사람과 자신과의 상호 협력 관계를 시작하려 할 것이다.
리처드 알렉산더의 간접 상호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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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친족 간의 협력이 진화하기 위해 반드시 내가 도왔던 상대방으로부터 같은 종류의 도움을 그대로 돌려받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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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를 돕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제삼자가 나를 도와줘도 협력은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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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친족간 대규모 협력은 직접 상호성이 아닌 평판에 기반한 간접 상호성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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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간접 상호성은 평판에 근거하며, 그 결과 집단 내의 모든 사람들은 계속 남들에 의해 평가되고 또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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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상호성에서 내가 너를 도와줄지 여부는 과거에 상대방이 나를 도와줬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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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상호성에서는 좋은 평판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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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상호성은 두 사람 간의 반복적 상호작용을 전제하나, 파트너는 바뀔 수 있고, 다자간의 상호작용이 언제나 가능했고 평판을 통해 제삼자들과 함께 상호 협력할 파트너로 선택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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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헤이그 - 직접 상호성에는 얼굴이 필요하다. 간접 상호성에서는 이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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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행위에 대한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게만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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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그 상호작용을 알려주고, 그 결과 평판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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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평판이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실수가 개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예 듣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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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성원들은 집단 내의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저마다 고유한 평판 목록을 지니게 된다.
간접 상호성에 기반한 도덕 심리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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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에 기반한 간접상호성은 나와 무관한 제삼자에 대한 도덕 심리를 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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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와 무관한 사기꾼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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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 만약 내가 오늘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푼다면, 다른 누군가가 훗날 나에게 선행을 베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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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뿐만 아니라 여러 명언, 성경에서도 간접 상호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대가없이 누군가를 도우려 할 때, 내 선행이 평판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신경 쓰는 것처럼 진화했을 것이다. 평판을 관리하는 심리적 적응은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상황적 단서가 있으면 내가 협력과 배신 가운데 협력을 택할 가능성을 더 높여줄 것이다.
ex) 주시하는 눈 현상. 무인으로 커피값을 집어넣는 지불함이 있을 때 눈 그림이 있다면 더 커피값을 많이 지불한다.
- 인간은 누구에게나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따뜻한 정을 베푸는 무조건적인 협력자로 진화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직접/간접 상호성에 기반한 조건적 협력 전략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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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협력하면, 나도 협력한다. 남들이 다 협력하는데, 나는 협력하지 않으면 개체군 내의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무임승차자로 인식되어 내가 파트너로 선택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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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나도 협력하지 않는다. 상호성에 기반하여 남들이 배신하면 나도 단호하게 배신해야 한다. 그래야 계속 착취당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11.2 협력의 요리법
- 실생활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
- 사회적 관찰 가능성을 높여라
- 간접 상호성 이론에 따라 관찰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평판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협력을 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 관찰 가능성이 떨어지면 내가 협력 대신 배신을 선택하더라도 내 평판이 하락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무임승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 행동의 관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 협력과 배신 중 고민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 ex) CCTV
- 고민하는 시점에서 협력을 택하면 그 사람의 행동을 알려지도록 하는 것. ex) 투표 인증샷 이벤트
- 대세는 협력임을 알려라. = 다른 사람들은 이미 협력하고 있음을 알려라.
- 다른 사람들이 협력하고 있기에 배신을 택하더라도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암시한다.
- 대세가 협력임을 알리면 대세를 따라 협력한다.
- ex) 팁 넣는 통을 투명한 통으로 사용해 협력을 함을 보이는 것
- 뒤집어 말하면 대세가 배신이라면 이를 굳이 알릴 필요 없다.
- 공익 증진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자연스럽게 피할 기회를 주지 마라.
- 모금 활동을 하는 경우
- 상당수의 사람은 다른 곳을 보거나 전화하는 척을 하는 등 피하는 경우가 있다.
- 명시적으로 돕기 싫다고 대꾸한다면 내 평판이 추락할 것이다.
- 하지만 몰랐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피한다면 평판이 추락할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다.
-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할 기회를 주면 안 된다.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기본 25달러 기부금. 안 내거나 적게 내고 싶은 경우 이를 입구에서 밝혀야 한다.
Summary
- 평판에 기반한 간접 상호성은 “내가 널 도와줄게, 다른 누군가는 나를 도와주겠지”라고 말한다.
- 인간은 상호성에 기반한 조건적인 협력자로 진화했다.
- 주시하는 눈 현상 -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는 상황적 단서가 있다면 협력적 행동이 증가한다.
- 실생활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요령
- 관찰 가능성 높이기
- 대세가 협력임을 알리기
- 요청을 피할 기회를 주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