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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24.1 도덕성은 배려와 공정 그 이상이다.
- 배려, 공정 → 서구 도덕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원칙
- 서구가 아니더라도 똑같이 적용될까?
도덕을 이루는 다섯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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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도덕규범들 → 도덕은 5 토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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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토대 이론(배려, 공정, 충성, 권위, 고귀함)
- 서구에서는 배려, 공정을 나머지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 비서구에서는 다섯 토대가 골고루 중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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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토대는 다양한 적응적 문제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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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하고 무기력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야 했다. → 배려/피해 확대가족의 발달로 인해 힘을 합쳐 아기를 함께 돌보도록 진화했다. 이에 따라 아기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것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도덕 심리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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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친족 간에 이루어지는 직접/간접 상호성에서 이득을 얻어야 했다. → 공정/사기 내가 베푼 도움을 잘 돌려주거나 돕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사기꾼에게는 분노를 느끼고 처벌하고자 하는 도덕 심리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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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연합을 통해 다른 집단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했다. → 충성/배반 자원을 둘러싸고 다른 집단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단결력있는 집단을 구성하고 배신자를 응징하는 것이 중요한 적응적 문제였기 때문에 집단에 충성하고 배반하지 않는 도덕 심리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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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서열에서 윗사람, 아랫사람 모두 이득을 얻는 관계를 다진다. → 권위/전복 우위/열위가 서로 싸우는 것은 서로 손해이다. 때문에 의례적인 신호를 통해 서로의 지위를 인정함을 알리는 우열 순위가 진화했다. 그리고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고 아랫사람은 예의와 존경을 다해야 한다는 도덕 심리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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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내에 전염성 병원체를 퍼뜨리지 말아야 했다 → 고귀함/타락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는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혐오감이라는 정서를 진화시켰다. 때문에 병원체를 퍼뜨리지 않도록 고귀한 행동을 도덕적이라 여기는 심리가 진화했다.
- 진보주의자 : 배려, 공정을 보수주의자들보다 더 중시한다.
- 억압받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 보수주의자 : 충성, 권위, 고귀함을 진보주의자들보다 더 중시한다.
- 보수주의자들은 다섯 토대 모두 비슷하게 중요시한다.
- 도덕성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 제도를 흔드는 변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도덕의 다섯 토대는 도덕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근접 설명이다. 궁극적 설명은 무엇일까?
- 하이트의 이론은 왜 제삼자의 행동에 도덕 판단을 내리는가?를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한다.
24.2 제삼자에 대한 도덕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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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위자의 양심’과 ‘제삼자에 대한 도덕 판단’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인지 체계임을 알 수 있다.
- 행위자의 양심 : 가장 높은 번식 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동을 선택
- 도덕 관념을 활용해 행위자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체계
- 제삼자에 대한 도덕 판단 : 지갑 탈취 행동을 목격하고 도덕적인 판단 후 처벌. 행위자의 행동이 이루어지고 작동한다.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다.
- 도덕 관념을 활용해 행위자를 심판, 비난, 처벌하는 체계
- 행위자의 양심 : 가장 높은 번식 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동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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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자에 대한 도덕 판단은 독립적으로 다듬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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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상호성 주장 학자 → 간접 상호성이 도덕의 진화도 설명해준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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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덕 != 이타성, 양심으로 보는 학자들은 간접 상호성의 견해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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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식을 돌보는가, 유기하는지를 제삼자가 비판하는 것은 간접상호성이 관심을 두는 상리적 협력이 아닌, 이타적 협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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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왜 여러 행위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비난하고 정당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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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정당화가 일관성이 없어 도덕 판단 이전이 아니라 이후에 정당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쉽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24.3 왜 제삼자의 행동을 신경 쓰는가?
- 왜 제삼자의 행동을 신경 쓰는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다.
- 두 가설을 살펴보자.
부산물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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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자의 양심이라는 심리 기제가 과도한 일반화로 인해 자신 뿐만 아니라 제삼자의 행동도 통제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 부모가 친자식을 돌보는 이타적 행동 → 인간의 본성으로 진화
- 부산물로 제삼자가 자신의 아기를 유기하는 행동을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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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예를 진화적 관점에서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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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친자식을 유기하는 행동 = 번식 성공도를 낮추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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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장려하는 심리 기제가 개체 간의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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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지 않다. (미스터리)
환경 불일치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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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자에 대한 도덕적 질책이 과거 수렵 채집 환경에서 적응적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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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적 조상 → 혈연 중심의 소집단에서 남과 대면 접촉을 하며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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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제삼자는 남남이 아닌 혈연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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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신의 적합도를 낮추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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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 제삼자가 자신의 적합도를 낮추는 행동을 할 때마다 행동을 규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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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지 않다. 스카이다이빙,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할 때 비도덕적이라 하지는 않는다.
Summary
- 도덕 근접 기제
- 느리고 의식적인 추론보다 빠르고 무의식적, 정서적인 직관이 주로 도덕 판단을 내린다.
- 도덕을 이루는 다섯 토대 = 배려, 공정, 충성, 권위, 고귀함
- 도덕 심리의 작동과 제삼자의 행동의 비난에 대한 궁극 설명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