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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5.1. 질병에 대한 취약성의 원인 3, 4

설계상의 절충

  • 자연 선택은 어느 한 형질에만 자원을 과도하게 투자하여 성능을 엄청나게 향상시키는 것을 피한다.

  • 과도하게 투자하는 경우 다른 형질에 자원을 제대로 투입하지 못해 다른 형질이 훨씬 나빠지는 사태를 피하기 위함이다.

  • ex) 인간의 척추질환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면서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두 발로 직립보행하는 능력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척추질환에 시달린다. 척추질환에 시달리지 않게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다른 중요한 형질이 더 나빠지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한 것이다.

  • 유전적 타협

  • ’타협’은 유전자 수준에서도 존재한다.

  • 즉, 어떤 유전자가 선택될지의 여부는 그 유전자가 개체들에게 주는 ‘평균적인’ 효과가 순이득/순손실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 ex1) 낭포성 섬유증 낭포성 섬유증은 액체, 점액을 분비하는 샘 조직이 손상되어 비정상적인 점액을 분비하는 유전질환이다. 2500명 중 한 명 꼴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지만, 낭포성 섬유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개체가 장티푸스에 걸릴 가능성을 낮춰준다. 즉, 장티푸스에 걸릴 가능성을 낮춰주는 이득을 통해 낭포성 섬유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자연 선택이 제거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ex2) 노화 개체가 젊을 때는 이로운 효과를 주지만 늙으면 해로운 효과를 주는 유전자가 있다면?
    개체가 1살일 때 개체를 바로 죽이는 유전자의 경우에는 많이 존재하더라도 금방 개체가 죽기 때문에 빠르게 사라진다. 하지만 개체가 늙었을 때, 100살이 됐을 때 죽는다고 가정하면 오랫동안 살아있고, 번식이 이루어지면서 유전자가 전달되며 살아남을 수 있다. 때문에 자연 선택에 의해 선택될 수 있다.

  • 노화의 예시는 자연 선택이 젊었을 때 더 강력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역사적 유산

  •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는 점진적 과정이다.

  • 자연 선택은 큰 도약이 아니라, 그 순간 이득이 되는 작은 개선을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는 느린 과정이다.

  • 따라서 개체의 설계는 이미 존재하는 기존의 구조에 의해 역사적 제한을 받는다.

  • ex1) 기도와 식도의 비슷한 위치 식도와 기도는 목구멍에서 교차해야 한다. 때문에 음식물이 교차점을 막아버리면, 공기가 허파에 도달하지 못해 숨이 막혀 죽게 된다. 이는 과거 모든 척추동물의 조상이 호흡/소화 통로가 합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 ex2) 뒤집힌 망막 일반적으로 눈과 뇌를 케이블로 연결한다고 생각한다면 눈의 뒷쪽과 뇌를 연결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인간의 뇌는 눈의 뒷면과 연결하지 않고 눈의 뒷면에 작은 구멍을 뚫어 안쪽에 케이블을 연결한다. 눈의 뒷쪽이 망막, 케이블이 혈관임을 생각하면 혈관이 망막을 가려 그림자가 지기도 하고, 빛을 수합하는 겉껍질이 안구 안쪽 면에서 쉽게 떨어져 망막이 떨어지게 되는 망막 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망막 박리 같은 질환에 시달리게 된 까닭은 역사적 유산 때문이다.

  • ex3) 이어진 남성의 번식기관과 배설기관 번식기관과 배설기관이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번식 기능이 잘못되었을 때 배설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15.2. 질병에 대한 취약성의 원인 5

  • 자연 선택이 무엇을 만드는가를 우리가 오해하기 때문이다.

  • 자연 선택은 오로지 먼 과거의 환경에서 조상들의 번식 성공도를 늘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우리들의 생존, 건강, 행복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 남녀 모두 적용되나, 남성은 생존보다 번식에 상대적으로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남녀 설계를 비교해 명확히 파악한다.

  • 남녀 사망률의 차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5년 정도 더 오래 산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해당된다.

참고문헌

연결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