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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Networks 글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와 인간 본성 GED1119] 수업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8.1 폭력의 감소
- 약 1만 년 전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과거는 언제나 폭력으로 점철되었다.
- 과거 칼을 많이 사용 → 식사 시 무기가 있다는 위협은 불쾌함을 일으킴 → 칼을 오직 음식을 썰 때만 써야 한다는 문화
- 과거에는 →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는 생각이 널리 통용되었다.
비국가 사회의 폭력
- 국가가 성립하기 훨씬 이전의 수렵 채집 환경은 오늘날보다 평화로웠을까?
- 과거 13,000년 전 신석기 시대 무덤에서 나온 시신의 40%는 날카로운 돌화살촉 확은 돌창이 박혀 있었다.
- 즉, 이 시기의 폭력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 현대와 비교해 타살자의 비율을 확인해봤을 때 선사시대, 수렵 채집, 수렵 원예의 폭력적 사망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매우 높다.
- 현대에서 가장 폭력적인 시기였던 20세기는 3%, 비국가 사회에서의 비율은 15%
중세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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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경우에도 비국가 사회보다는 평화롭지만 여전히 폭력이 일상적인 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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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가정의 책> 등을 확인했을 때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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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근세 초기 고문, 처형에 쓰인 도구(산사람을 매달고 톱으로 썰기, 갈고리를 묶어 살점 찢기 등)들도 매우 폭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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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고문이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어 있던 반면, 과거에는 통상적인 사법제도의 일환으로 고문이 행해졌다.
현대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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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현대의 관점에서 낯선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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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가 사회였던 수렵-채집 사회가 가장 폭력적인 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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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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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시간적으로 모든 척도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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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어떻게 폭력을 감소시켰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찾아낸다면 이런 경향을 유지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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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에는 폭력을 만드는 심리적 적응도 있으나, 폭력을 누르고 평화와 협력을 이루는 심리적 적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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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동일하나, 외부적 요인들의 변화로 인해 인간 내면의 평화와 협력의 심리적 적응이 더 잘 발휘되도록 한다.
18.2 폭력은 인간 본성에서 유래한다
- 왜 인간은 폭력을 저지르는가?
기존: 환경 결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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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설명하는 기존의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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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천적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본성을 지녔고, 폭력은 이런 정상적인 본성을 따르지 않는 비정상적인 ‘질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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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가난, 차별, 자본주의, 가부장제, 대중매체처럼 최근에 대두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병리현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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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범죄자를 제외한 대다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폭력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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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지, 가난, 불평등한 사회구조, 잘못된 양육방식, 폭력적인 대중매체 등을 없애려는 책임있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비친다.
폭력을 유발한다고 말하는 환경적 요인
- 불우한 가정환경
- 어릴 때 학대를 당하며 자라면 폭력이 친밀한 사이에서도 가능한 행위라는 것을 학습한다고 주장한다.
- 폭력적인 장난감, 비디오 게임,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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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주장에는 문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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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이 부모로부터 학습된다는 주장은 폭력성이 학습 뿐만 아니라 유전을 통해 발생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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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결정론의 근본적인 가정
- 태어날 때 인간의 마음은 텅 빈 백지 상태이고, 외부 경험이 백지 위에 내용물을 채워 넣는다는 가정이다.
- 처음 태어날 때 깨끗하게 태어나나, 환경의 학습을 통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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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텅 빈 백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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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심리적 적응들의 집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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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다음의 주장은 옳지 않다.
진화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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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심리적 적응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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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설명하기 위해, 폭력이 어떤 진화적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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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상의 특질을 찾을 수 없다면, 폭력은 적응이 아닌 다른 심리적 적응에 결부된 부산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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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발생하는 패턴을 확인하면 폭력이 마구잡이로 발생하는지, 정교하게 설계된 심리적 적응의 산물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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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아무 이유 없이 마구잡이로 일어나지 않고, 정교하고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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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마구잡이로 한 경우 보복 등 진화적 측면에서 많은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18.3 폭력이 잘 설계된 적응임을 보여주는 증거
- 폭력은 잘 설계된 목표 지향적 활동이다.
- 폭력성은 인간이 생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나타난다.
- 인생에서 가장 폭력적인 시기는 생후 만 2세를 갓 넘긴 유아기가 가장 폭력적인 시기이고, 나이가 들면서 폭력적인 행동의 빈도는 꾸준히 감소한다.
- 발달심리학자들은 폭력은 타고나는 것이고, 비폭력을 학습한다고 주장한다.
- 대다수 사람은 누군가를 살해하는 상상을 일상에서 흔히 한다.
- 폭력 범죄의 빈도가 극히 낮은 집단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70
90% 남학생, 5080% 여학생이 1년 내에 누군가를 살해하는 상상을 적어도 한 번 이상 진지하게 했다고 응답했다. - 살인에 대한 상상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 모든 문화권에서 살인이 개입되는 소설, 드라마, 게임, 서사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살인을 체험하면 쾌감을 얻는다.
- 쾌감을 느끼는 것은 과거 환경에서 폭력이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폭력을 쓰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도록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도 음식, 짝짓기 기회 등을 놓고 동종의 개체들끼리 폭력을 행사한다.
- 침팬지는 한 집단의 수컷들끼리 동맹을 이루어 종종 이웃 집단을 침입해 대량 살상을 벌인다.
- 인간의 신체와 두뇌는 타인을 공격하도록 생리학/형태학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다.
- 남성은 신체의 크기, 힘, 골격 등에서 여성을 압도한다.
- 신체적 성차는 인류 진화의 역사가 남성 간의 폭력적인 경쟁과 다툼으로 점철되었음을 입증한다.
- 남성들은 분노하면 송곳니를 드러내고 주먹을 쥐는 반사 작용을 자동적으로 하는데, 이는 타인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설계상의 특질이다.
-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과 타인을 지배하려는 성향을 증가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ummary
- 인간의 본성에는 폭력을 일으키는 속성, 평화를 도모하는 속성이 있다.
- 외부적 요인들이 인간 내면의 평화의 속성을 더 잘 발휘되게 하여 폭력을 감소시킨다.
- 폭력의 복잡한 설계는 폭력이 진화한 인간 본성에서 유래함을 보여준다.
- 폭력이 잘 설계된 적응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5가지.